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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by 혜성같은 북극여우

요즘 참 정신없이 산것같다. ADHD를 치료하면서 그 와중에 복학을하고 국가근로를 하게되면서 학교생활에 정신이 팔렸던것 같다. 머리 한편에는 이번 학기엔 전과 다르게 잘 지내보겠다는 다짐을 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쏟고 살았던것같다. ADHD의 안좋은 점이 또 나온것이었다. 학교 생활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쓴 나머지 정작 남자친구에게는 많이 소홀했다고 느껴졌다. 그 동안 DH가 우울했던 원인이 결국 나한테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또 다시 우선순위를 잘못 설정했었다고 깨달았다. DH가 제일 우선순위가 되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그에게 관심이 줄어들었고 애정 표현도 줄어들게 됐다. 아침에 학교로 나가 저녁이 되어서야 들어오는 생활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학교 과제를 하다보면 방전 되어버려 점점 여유가 없어져 버렸다. 그렇게 점차 그는 나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져 버리게 된것같다. 그런데 오늘 그와의 대화에서 자신과 학교생활의 우선순위가 달라진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때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너무 한가지에 또 몰두를 해버리고 말았구나 하고 아차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은 DH라는 것을 잠시 잊어버린것 같다. 이제는 가족같이 편해져 버린 존재라서 그런것인가. 나도 모르는 새에 그에게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었다고 자책하게 되었다.
 이런 깨달음을 얻고난 후 제일 높은 우선순위는 DH라고 머리에 각인을 세기고 있다. 다시 돌아온 그에대한 나의 관심에 웃음을 되찾은 그를 보니 그 동안 몹쓸짓을 해온 내가 밉기도 하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앞으로 아무리 바빠진다고 해도 내 마음속 1순위는 DH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다짐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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